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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기회주의적 행태에 대한 실망과 분노

이준석을 처음에는 새롭고 신선한 정치인이라 생각했다. 기존 정치권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고, 젊은 감각을 가지고 정치 개혁을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실망하게 되었고, 이제는 그의 행동을 보면 화가 날 정도다.

그가 말하는 원칙과 실제 행동이 너무 다르다. 본인이 불리할 때는 원칙과 소신을 내세우지만, 정작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지면 태도를 바꾼다. 한때 자신을 키워준 정치 세력을 공격하고, 본인의 정치적 유리함을 위해 끊임없이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그가 처음부터 진정한 개혁을 원했던 사람인지 의문이 든다.

특히 선거 국면에서의 행보를 보면,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계산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적을 만들었다가 동맹을 맺고, 필요하면 비판하다가도 다시 손을 잡는 모습이 반복된다. 정치적 유연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서 일관된 원칙이나 책임감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는 더 이상 그가 하는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과거에는 개혁의 아이콘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단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기회주의자로 보인다. 본인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대표할 수 있을까? 결국, 그는 기존 정치인들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불신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