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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혼자 여행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제주도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서 떠나게 되었어요.

첫날은 동쪽으로 가서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꽤 불었지만,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걷다 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 멋졌습니다.

둘째 날에는 중문 쪽으로 이동해서 오설록 티뮤지엄과 카페를 들렀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근처 협재해수욕장까지 다녀왔어요. 겨울 바다는 조금 쓸쓸한 느낌도 있었지만, 덕분에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오롯이 내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쉬고 싶을 때 쉬면서 아무런 방해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혹시 혼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운전이 가능하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고, 조용한 카페나 해변에서 쉬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혹시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숨은 명소나,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