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

<그랜 토리노>, 여운이 오래 남네요

요즘 가볍게 볼 만한 영화를 찾다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를 다시 봤는데, 볼 때마다 깊은 감정을 남기는 영화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처음 봤을 때도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더 많은 부분이 와닿더라고요.

겉으로는 까칠하고 완고한 노인처럼 보이는 주인공 월트가 점점 변화해 가는 과정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편견으로 가득 차 있지만, 이웃들과의 관계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고 결국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묵직한 감동을 주더군요.

액션이 많거나 화려한 연출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캐릭터의 성장과 인간적인 교감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감동을 주는 영화를 찾는다면 <그랜 토리노>를 추천하고 싶어요. 혹시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가 있다면 다음에 볼 영화로 참고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