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여행, 느긋하게 걸으며 힐링한 하루
오랜만에 여유로운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관광객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적해서 더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옥마을을 걸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골목길마다 보이는 고풍스러운 한옥 건물들과 그 안에서 풍기는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전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주비빔밥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확실히 현지에서 먹으니 맛이 다르더라고요. 돌솥에 담겨 나와서 고소한 누룽지까지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후에는 경기전을 방문했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이 보관되어 있는 역사적인 장소라 그런지 내부가 꽤 정갈하고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전동성당이 나오는데,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이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더라고요. 낮에도 멋있었지만,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난다고 해서 다음에는 야경을 보러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옥마을을 충분히 둘러본 후에는 한옥스테이를 예약해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한옥 특유의 따뜻한 온돌 바닥 덕분에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요즘은 서양식 침대가 있는 객실도 많아서 선택지가 다양하더라고요.
전주는 빠르게 돌아보는 여행보다는 느긋하게 걸으며 분위기를 즐기는 여행이 더 어울리는 곳인 것 같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여행지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