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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하얀 나비

옛 가요를 듣다 보면 단순한 멜로디 속에서도 깊은 감성을 담아낸 곡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김정호의 ‘하얀 나비’**는 떠나간 사랑과 지나간 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노래는 단순한 이별 노래가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아픔도 지나가고 다시 꽃이 필 거라는 위로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노래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

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 찾는 하얀 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

가사를 보면 직접적인 슬픔을 표현하기보다는, 자연의 섭리를 통해 위로를 건네는 방식이 참 아름답습니다.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라는 구절은 인생의 굴곡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김정호의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듣다 보면, 마치 세월의 흐름 속에서 지나간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게 아니라, **"지나간 것은 흘러가게 두고, 결국 다시 피어날 것"**이라는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는 점이 이 노래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여운이 남는 이 노래,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혹시 70년대 가요 중에서 가사가 아름다운 곡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