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름 트레킹, 한라산 말고도 갈 곳이 많다
제주도 하면 보통 한라산을 떠올리지만, 사실 오름도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보다 부담 없이 가볍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오름 트레킹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 간 곳은 다랑쉬오름이었다. 오름 중에서도 꽤 높은 편이라 정상까지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하니 뻥 뚫린 풍경이 너무 좋았다. 날씨가 맑아서 제주 동쪽의 다른 오름들과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보였고, 바람이 시원해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았다.
다음으로는 용눈이오름을 찾았다. 다랑쉬오름보다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오름을 한 바퀴 돌면서 보는 풍경이 너무 평화로웠고, 초록빛 들판이 펼쳐져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해 질 무렵에 가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저녁쯤 가보고 싶다.
제주에는 이런 오름이 정말 많아서, 한라산 등반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가벼운 트레킹을 원한다면 용눈이오름처럼 낮은 곳을, 조금 도전하고 싶다면 다랑쉬오름 같은 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