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기하면 얻는 것들
우리는 보통 자신을 포기하면 모든 걸 잃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때때로 나를 포기함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남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면, 불필요한 비교에서 벗어나 훨씬 편안해진다.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불행해지기도 하는데, 사실 다들 자기 인생 사느라 바쁘지, 내가 뭘 하든 크게 관심이 없다. 그걸 인정하고 나면, 괜한 자격지심이나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다.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포기하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완벽주의가 때때로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잘하려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 그런데 적당히 내려놓고 그냥 해보면,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를 얻게 될 때가 많다.
그리고 무리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진짜 필요한 일과 쓸데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다. 열심히 한다는 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억지로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는, 적당히 게으를 줄도 알아야 한다.
결국 나를 포기한다는 건 모든 걸 내려놓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욕심과 강박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남들의 시선, 완벽함에 대한 부담, 끝없는 노력에 대한 강박을 조금씩 내려놓으면, 오히려 더 행복해질 수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