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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에서 드디어 월척! 최고의 손맛을 느꼈습니다

이번 주말에 팔당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다른 곳을 자주 가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보고 싶어서 팔당댐 인근의 수심이 깊은 곳을 공략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하고 낚시하기 좋은 환경이더군요.

새벽부터 자리 잡고 채비를 던졌는데, 처음에는 붕어 잔챙이들만 몇 마리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포인트를 잘못 잡은 건 아닌 것 같아서 계속 기다려 봤는데, 아침 해가 조금씩 떠오를 무렵 드디어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밑걸림인가 싶었는데, 낚싯대를 들어보니 묵직한 저항이 느껴졌습니다. 한두 번 휙휙 도망가는 느낌이 강해서 바로 큰 녀석이라는 걸 직감했죠. 천천히 릴링하면서 버텨봤는데, 녀석도 힘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도망가려는 걸 조심스럽게 컨트롤하면서 끌어올렸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크기를 재보니 정확히 42cm, 팔당에서 처음으로 월척을 잡았습니다. 손맛이 정말 기가 막혔고, 이렇게 큰 녀석을 낚아 올리니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당이 낚시하기 쉽지는 않지만, 포인트를 잘 찾으면 확실히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 덕분에 앞으로도 이곳에서 꾸준히 낚시해 볼 생각입니다. 혹시 팔당에서 낚시해보신 분들, 좋은 포인트 추천해 주실 만한 곳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