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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복귀,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

오타니 쇼헤이의 마운드 복귀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그의 몸 상태를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말처럼 오타니는 단순한 팔꿈치 부상만이 아니라, 월드시리즈 도중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회복 과정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드문 투타 겸업 선수로, 매 시즌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며 야구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어깨 관절 와순 파열로 인해 추가 수술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마운드 복귀를 서두르는 것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특히 투수에게 어깨 부상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팔꿈치 수술은 비교적 성공률이 높은 편이지만, 어깨는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운 부위 중 하나다. 따라서 다저스와 오타니 측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도 좋은 성적을 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타격할 때 통증이 없다는 점을 보면, 어깨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는 빠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투구는 전혀 다른 문제다.

결국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는 철저한 몸 상태 점검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단순히 올해 성적을 위해 그를 무리하게 마운드에 올리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커리어를 고려해 복귀 시점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팬들의 기대는 크겠지만, 오타니가 다시 정상적인 투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지금은 인내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