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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 탈출, 나도 가능했다! 직접 경험한 방법 공유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이 "너 박치 아니야?" "음이 너무 낮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장난스럽게 노래 좀 그만하라고 할 정도였다. 그렇게 스스로 음치라고 생각하며 노래 부르는 걸 피했는데, 어느 순간 "그래도 한번 제대로 연습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처럼 음이 심하게 틀리지는 않는다. 완벽한 가수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친구들이 "예전보다 훨씬 낫다"라고 말할 정도는 되었다.

그동안 직접 경험하면서 효과를 봤던 음치 탈출 방법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1. 내가 낼 수 있는 음역대부터 찾기
처음에는 무조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려 했는데, 대부분 내 음역대보다 높거나 낮아서 제대로 부르기 어려웠다. 그래서 먼저 내 목소리에 맞는 음역을 찾았다. 가볍게 허밍을 하면서 편하게 낼 수 있는 높낮이를 파악했고, 그 범위 안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부터 연습했다.

2. 녹음해서 들어보기
처음에 내 노래를 녹음해서 들었을 때 충격이 컸다. 음이 다 틀리고, 박자도 엉망이었다. 하지만 계속 듣다 보니 내가 어느 부분에서 음이 틀리는지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었다. 부끄럽더라도 녹음해서 들어보는 건 필수다.

3. 멜로디를 따라 부르는 연습
노래 부르기 전에 먼저 원곡을 들으면서 멜로디만 허밍으로 따라 불렀다. 가사를 신경 쓰지 않고 멜로디만 정확하게 따라 하는 게 중요한데, 이렇게 연습하면 음정을 정확하게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4. 천천히 부르면서 박자 맞추기
음정뿐만 아니라 박자도 맞추기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주를 느리게 설정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을 했다. 특히 랩처럼 빠른 노래보다는 박자가 단순한 곡부터 연습하는 게 좋았다.

5. 쉬운 노래부터 시작하기
처음부터 고음이 많거나 음이 널뛰는 곡을 부르면 좌절하기 쉽다. 그래서 쉬운 발라드나 단순한 멜로디의 노래를 먼저 연습했다. 개인적으로 임창정, 김광석, 폴킴 같은 가수들의 노래가 연습하기 좋았다.

이 방법들을 꾸준히 연습했더니,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물론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음치라고 놀리지는 않는다. 나처럼 노래에 자신 없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