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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그러나 실력은 없는 사람들

정치는 결국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설득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없으면 어떤 이념도, 어떤 명분도 결국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실력으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온갖 편법과 연명으로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들이 너무 자주 보입니다.

권력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누구든 한 번 쥔 자리는 놓기 싫겠죠. 하지만 그 자리에 앉은 이유가, 진짜 그만한 자격과 능력이 있어서였는지를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더 답답한 건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서도 바뀌지 않는 현실입니다. 뭔가 잘못돼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제도도 언론도 정당도 그 흐름을 바꾸기엔 너무나 무기력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 국민이 바꿔야 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국민도 지치고 실망하는 일이 반복되면, 기대조차 접어버리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실력 있는 정치인, 제대로 된 국가 운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주길 바라는 게 너무 큰 욕심은 아니겠죠. 편법이 아니라 정당한 경쟁과 책임 있는 정치로 나라를 이끄는 리더를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