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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거절 못하는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술을 줄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마셨던 술인데, 나이가 들고 몸을 챙기다 보니 확실히 피로도도 다르고, 다음날 컨디션도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먹고 술자리를 줄이자, 적당히 마시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리를 피하는 건 그렇다 쳐도, 문제는 자리에서 거절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한 잔만 더 해", "이 분위기에 빠지면 섭섭하지" 이런 말이 오가면, 그냥 웃고 넘기기 힘들어집니다. 저도 모르게 잔을 다시 들게 되고, 결국 내가 세운 기준을 또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자괴감도 들고, 이런 자리 자체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적당히는 즐기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아예 끊어버리는 건 또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술자리에서 내 기준을 지키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까요?
거절을 잘 못하는 제 성격이 문제인지, 아니면 술자리 분위기를 잘 타지 못하는 건지, 고민이 많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혹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