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엘리트 의식이 가져온 폐해, 그 거리감에 대하여
정치를 지켜보다 보면 가끔 국민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엘리트 정치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좋은 학교를 나왔고, 높은 자리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이 보여주는 알게 모르게 깔려 있는 우월감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엘리트 의식 자체는 나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국정을 이끄는 건 당연히 필요한 일이고, 어느 정도 기준이 있어야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국민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입니다.
자신이 살아온 특권적인 환경을 기준으로 삼다 보면,
현실의 어려움이나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렇게 국민과의 거리감이 점점 더 커지고, 결국 정책도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최근 몇몇 정치인들의 경제 정책이나 노동 문제 발언을 보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현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책상머리에서 나온 논리로만 접근하다 보니,
정작 실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은 이해하지 못하고, 설득력도 떨어집니다.
이런 엘리트 의식의 폐해가 더 심각한 건,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자기들끼리만 알고 자기들만 잘 사는 거 아니냐는 냉소와 불신이 커지고,
결국 정치 혐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치라는 건 결국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국민과 얼마나 같은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엘리트 의식이 그걸 가로막는 순간,
정치는 국민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엘리트 정치인들의 역할, 그리고 그들이 국민과 더 가까워지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