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하기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아시나요?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반응합니다.
심장이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도 하죠.
이 모든 반응의 중심에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코르티솔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신장 위쪽에 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며,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코르티솔의 주요 기능
혈당 상승
스트레스를 받을 때 뇌와 근육이 바로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간에 저장된 당을 혈액으로 방출하게 만듭니다.

염증 억제
면역 반응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과도한 염증 반응을 막는 기능도 합니다.

혈압 조절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위급한 상황에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생체 리듬 조절
코르티솔은 아침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저녁이 될수록 줄어듭니다.
이 리듬 덕분에 우리는 아침에 일어날 수 있고, 밤이 되면 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코르티솔이 많으면 왜 문제가 될까?
코르티솔은 짧은 기간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
코르티솔이 밤에도 높게 유지되면, 깊은 수면이 어렵습니다.

복부 비만
지속적인 코르티솔 증가로 인해 체지방이 특히 복부에 쌓이기 쉬워집니다.

면역력 저하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오히려 감염에 취약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장기적으로 코르티솔이 높으면 뇌의 해마 기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이나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르티솔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규칙적인 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가장 기본입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
걷기나 스트레칭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깊은 호흡과 명상
심박수와 호흡을 안정시키면 자연스럽게 코르티솔도 줄어듭니다.

카페인, 당류 섭취 줄이기
이들은 코르티솔 수치를 자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르티솔은 우리의 몸을 보호하려는 생존 메커니즘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처럼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시대에는,
이 호르몬이 오히려 몸을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하루에 몇 번은 호흡을 깊게 하며
코르티솔과의 균형을 되찾아보면 어떨까요?

궁금하신 점이나 관련된 경험이 있으시면 함께 나눠주세요.
과학은 언제나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