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침묵은 공범이다 - 이준석의 젓가락 발언
공당의 대표적인 인사가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꾸짖는 목소리가 내부에서조차 나오지 않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말 한마디가 가지는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조차, 침묵과 방관이 이어진다면 국민은 무엇을 보고 신뢰할 수 있을까. 정당은 개인의 보호막이 아니라, 공동의 책임을 지는 조직이다. 그 구성원이 잘못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면, 최소한 그에 대한 성찰과 경계의 메시지는 나와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반성과 책임이 아닌, 침묵과 묵인이 지배하는 구조를 보고 있다. '새 정치'를 외쳤던 정당일수록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 과거 정치를 반면교사 삼겠다는 그들의 다짐이 진심이었다면, 지금 같은 모습은 설명되지 않는다. 자기 사람 감싸기에 급급한 정당은 결국 똑같은 낡은 정치의 길을 걷게 될 뿐이다. 국민은 말을 기억한다. 그리고 침묵 역시 말만큼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인다. 스스로 책임을 묻지 않는 정당은 국민의 선택에서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4일 전
그 발언이 어떠한 연유에서 나왔다고 해도, 할 말과 안 할 말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한 농담이나 실수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기준이다.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4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