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하는 건 쉬워 보여도, 내가 하면 왜 이렇게 어렵지?

멀리서 보면 쉬워 보입니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람을 보면 “저건 나도 하겠다” 싶고, 마이크 잡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말만 잘하면 되는 거 아냐?” 생각합니다. 창업, 운동, 공부, 육아… 남들이 해내는 걸 보면 다 쉬워 보여서, 왜 저렇게 힘들어할까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내가 해보면 다릅니다. 손에 칼을 쥐는 순간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멈칫하고, 운동은 생각보다 숨이 턱턱 막히고, 발표는 입이 바짝 마르며, 육아는 단 하루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겪어보면 알게 됩니다. 남이 잘하는 건 그만큼 오래 해왔고, 무너지고 일어났고, 고민하고 다듬었기 때문이라는 걸요. 쉽게 보였던 건, 그 사람이 얼마나 어렵게 해내고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보기보다 어렵고, 직접 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것, 그리고 스스로 해보는 것. 그게 진짜 배움의 시작입니다.

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