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도 오래 하면 유산소가 된다
우리는 흔히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근력운동은 근육을 키우는 것, 유산소는 체지방을 줄이고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것. 이렇게 역할을 나누고 각자의 운동 방식에 맞춰 구분 짓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두 가지 운동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습니다. 특히 근력운동도 지속 시간과 세트 구성, 휴식 간격에 따라 유산소 운동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짧은 휴식으로 여러 세트를 빠르게 이어가거나, 몸 전체를 사용하는 복합 동작을 연속해서 반복하면 맥박이 상승하고 땀이 나며, 심장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건 명백히 심폐 기능을 자극하는 유산소적 반응입니다. 즉, 근력운동을 충분히 오래, 강도 있게, 끊김 없이 이어간다면 그 자체로 유산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복의 총량이 늘어나고 체온이 오르고 호흡이 가빠진다면 그건 유산소 운동이 주는 이득도 함께 얻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운동은 결국 몸 전체의 조화로운 자극이 핵심입니다. 근력과 지구력, 둘 다 놓치지 않으려면 단순한 리프팅만이 아니라, 리듬과 호흡을 생각하며 구성하는 근력운동도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루틴을 점검해보세요. 근육만 키우는 게 아니라, 심장도 함께 키우고 있는지 말이죠.
1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