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능력의 반만 하면 오히려 더 오래간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할 거면 제대로 해라", "죽기 살기로 해라", "한계까지 밀어붙여라."
이런 말들 속에는 강한 의지가 있어 보이지만, 정작 그 방식은 지속되지 않는 실패의 전형이 되곤 합니다.

저는 최근에서야 그 반대가 더 맞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의 절반 정도만 써서 해보자.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난 뒤부터 놀랍게도 더 오래, 더 꾸준히, 더 편안하게 무언가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죠.

50퍼센트의 힘으로 하는 것의 힘

예를 들어 운동을 할 때, 예전에는 땀을 쥐어짜고 숨이 넘어갈 때까지 해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나면 다음 날은 몸이 무겁고,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못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어느 날부터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오늘은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선에서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에도 운동이 기다려졌고, 매일 해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컨디션도 더 좋아지고, 성취감도 더 자연스럽게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멈추지 않는 것이 결국 이긴다

우리는 너무 자주 최대 출력으로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멈추지 않는 속도가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힘을 반만 써야 나머지 반으로 회복하고, 생각하고,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한 번에 전부를 쏟아붓는 사람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속하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이건 체력뿐 아니라 공부, 글쓰기, 일, 인간관계 등 모든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끝까지 가고 싶다면 절반만 써라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질주하는 사람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나의 에너지, 집중력, 시간 중 딱 절반만 쓴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오히려 그게 당신을 더 멀리, 더 깊이, 더 자연스럽게 이끌어 줄지도 모릅니다.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