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끝까지 자신을 못 내려놓는가
윤석열.
그는 한때 검사의 본분을 이야기했고,
공정과 상식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구치소에 있는 그를 보며 떠오르는 건
자기 확신에 갇힌 한 인간의 외로운 모습입니다.
모든 것을 이겨낸다는 듯한 말투,
틀렸다는 말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비판에는 침묵하거나 되받아치는 방식.
그런 모습은 단순한 고집이나 기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그는 정의감이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정의감이란 이름 아래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오직 자신의 확신만을 좇는다면
그건 정의가 아니라 독선입니다.
심지어 구속된 지금조차
그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든 결과 앞에서도
그는 사과도 성찰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침묵과 거부, 그리고 피해자라는 태도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사람,
그 사람은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윤석열은 스스로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내려놓지 못해 무너진 것입니다.
그것이 권력자의 가장 슬픈 말로이자,
가장 인간적인 비극입니다.